(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관계자 전화를 받은 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연락처를 담당 부서에 건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펀드 승인 결정 전 옵티머스 관계자와 접촉한 적 있는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2019년 5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온 적 있다.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상품담당자한테 접촉해보라고 쪽지를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진훈 고문은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함게 옵티머스 고문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옵티머스 사기 의혹이 드러나기 한 달 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NH투자증권 사내 방송에 출연해 펀드를 홍보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이 지난 4월부터 옵티머스에 대해 서면조사를 하던 중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한테 옵티머스를 선전했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정 대표는 “통상 펀드 운용사 대표 등이 사내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안다. 사업부 주관으로, 저한테까지 안올라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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