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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0국감] 정영채 NH투자 대표 ‘질타세례’…옵티머스 졸속 심사에 외압설까지

野, 윗선 개입 의혹 추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 지적을 종합하면, NH투자증권은 졸속 심사와 이례적인 승인 절차가 소비자들의 피해를 키웠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지시로 옵티머스 펀드 판매 결정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이다. 액수로는 4327억원에 달한다.

 

13일 정 대표는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펀드 추천을 받지 않았느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 경영진이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이 의원은 짧은 기간 NH투자증권이 펀드를 구성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을 두고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통상 펀드 설계사 측에서 증권사를 방문하는 것과 달리 NH투자증권 간부가 먼저 옵티머스에 연락하고 한 달도 안 돼 수천억 원에 대한 펀드를 구성했다”면서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로부터 옵티머스 펀드를 추천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또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서 지시받은 적이 있냐”고 외압설에 가세했다.

 

이에 정 대표는 “경영진이 펀드 판매에 관여할 수 없도록 돼있다”며 “본부장과 부서장으로 이뤄진 상품소위원회 멤버가 상품 판매에 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장과 본인은) 상품 소위원회에 대해 결정권이 없다. 압력을 행사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 승인 절차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최초 판매했으나, 상품 승인은 하루 뒤인 14일, 소위원회는 18일 개최했다.

 

윤 의원은 “최초 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소위원회 개최하고 그 이후에 상품에 대해 일반승인하는 게 절차인데, 옵티머스 사모펀드는 그 순서가 거꾸로다. 상품을 승인받기도 전에 판매한 것으로 봐서 판매 과정이 급격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6월13일 구두로 결제한 후 14일 후결제했다. 해당 상품은 이미 8000억원이 시중에서 판매된 인기 상품이었고,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는 상품은 일반승인으로 처리된다”고 답했다.

 

또한 윤 의원이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상품에 대한 정확한 검증 없이 판매를 진행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하자 정 대표는 “죄송하다. 참고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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