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3.4℃
  • 서울 10.3℃
  • 흐림대전 8.4℃
  • 연무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3.7℃
  • 구름많음부산 18.7℃
  • 흐림고창 15.9℃
  • 구름많음제주 18.7℃
  • 흐림강화 10.2℃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7.2℃
  • 구름많음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금융

"안팎으로 너~~무 불안"…5대 금융지주회장들 만난 금감원장

- 인플레 걱정에 통화긴축, 기준금리인상 등 현안 협조 당부
-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촉각’…경제여건 변동 큰 상황 우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연이어 금융업권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장과 연구기관장에 이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 지주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최근 어려워진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 여건 등 금융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잇따라 업권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 20일에는 17개 은행장을 만났고 23일에는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조찬 회동 또한 그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금감원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기준금리 상승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 변동성이 큰 상황을 우려하며 업계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감원장은 오는 28일과 30일에도 금융투자업권 최고경영자, 보험업권 최고경영자들과 각각 회동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