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다. 기업가치 제고 차원이다.
5일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1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우리금융의 견조한 펀더멘덜에 기반한 향후 경영실적 자신감은 물론, CEO로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그는 과도한 주가 저평가 시기마다 자사주를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미주지역 해외IR(투자설명회)도 진행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주요 국제금융 도시들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자 투자자들과의 직접 대면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보스턴 등 미주지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IR에서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의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 전략에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표시하며, 손 회장의 적극적인 IR에 큰 호응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리금융지주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확대되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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