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7℃
  • 구름조금강릉 17.9℃
  • 흐림서울 18.8℃
  • 대전 16.9℃
  • 대구 17.5℃
  • 울산 18.5℃
  • 흐림광주 17.9℃
  • 부산 19.9℃
  • 흐림고창 19.3℃
  • 흐림제주 23.2℃
  • 흐림강화 17.3℃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6.8℃
  • 흐림강진군 19.6℃
  • 흐림경주시 18.4℃
  • 흐림거제 19.1℃
기상청 제공

금융

임종룡,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손잡나…교체 아닌 ‘유임’ 무게

물갈이 통한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둔 듯
다음주 자추위서 9곳 자회사 CEO 결정
상임감사 후보로 양형근 전 금감원 부원장보 선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 내부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유임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권에선 지난해 3월 취임해 오는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 행장의 거취를 두고 교체론과 유지론이 비등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와 이 행장이 차기 회장직을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만큼 임 내정자가 취임하면 이 행장이 임기 중간이라도 행장직을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교체론이 최근까지도 힘을 받았다.

 

하지만 외부 출신인 임 내정자가 무리해서 공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기보단 조직 안정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수장인 은행장은 유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다음주 중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해 자회사 14곳 중 9곳 자회사의 CEO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임 내정자가 이 행장을 유임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우리금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유임하는 쪽으로 정해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께 임 내정자가 이 행장으로부터 우리은행 업무현황을 보고받으며 첫 만남이 성사된 바 있는데, 이때 업무보고 과정에서 임 회장 내정자가 이 행장 유임 여부를 사실상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융권에선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인 임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가 다음주 열리는 우리금융 자추위에서 결정되는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한 ‘변화’가 시도될지 ‘안정’에 방점을 둔 선택과 집중이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으나 일단 은행장만큼은 현 행장의 자리를 유지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이밖에 다음주 자추위에서 신임 CEO가 결정되는 자회사 9곳은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임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에서 교체 폭이 어느정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은행 상임감사 후보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임원) 출신의 양현근 전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생인 양 부사장은 조선대 경영학 학사, 연세대 증권금융학 석사를 거쳤다. 이후 한국은행 여신관리국으로 입행한 뒤 금융감독원 외환업무실장, 금융투자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쳐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