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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목조 모듈러 주택에 ‘자이’ 입혀 단독주택 시장 진출

50여개 표준모델 조합해 맞춤설계…소형주택 재활용
당진 공장서 연 300채…단독주택 점유율 3% 목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앞세워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5년 간 점유율 3%때 진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충청남도 당진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예비 건축주들은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 마련된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형태의 견본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목조 표준 모듈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과 고객이 모듈을 직접 조합할 수 있는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 등을 공개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현재 당진 공장에서 연 300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공장 등 추가 부지가 확보되면 최대 연 1200채까지 지을 수 있다는 게 자이가이스트 설명이다.

 

또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진행해 표준 모듈 50여 개를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해당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이 진행된다.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모듈을 조합하면서 제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간감과 평면을 고객이 미리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자이가이스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으로 오는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프리패브(공장 제작-현장 조립)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면서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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