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정책

‘제2의 티메프’ 막아야…금감원, 금융사에 관리의무 부여 ‘간접규제’ 추진

금감원, 운영위험 관리강화 TF 회의 개최
금융사 관리영역 미포함 사고대처 시스템 마련
기존 행위중심 규제 아닌 간접규제 채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사 업권 확장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운영위험’ 관리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업권에 걸쳐있는 플랫폼업체, 금융 중개 및 대리업체 등 비금융사에 대한 운영위험 관리강화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티메프 사태와 같이 기존에는 금융사 관리 영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기 보단 이들과 사업중인 금융사에 관리의무를 부여해 간접 규제하는 방식이다.

 

5일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운영위험 관리강화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보험‧카드‧IT 등 업권별 운영위험 관리강화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보험‧카드‧IT 등 업권별 운영위험 관리강화 추진방안이 논의됐다.

 

이 부원장은 이와 관련 “최근 전통적인 금융사 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 금융영역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비정형적 금융위험이 금융사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해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의 핵심 논의 사안은 최근 발생한 티메프 사태와 같이 과거 금융감독 영역에 속하지 않았던 사안들을 금융업과의 결합을 통해 어떤식으로 대처할지 여부였다.

 

국제적으로 비금융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방식은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적용 ‘행위중심 규제’, 금융사에 비금유사에 대한 관리의무를 부여하는 ‘간접규제’, 금융당국이 비금융사를 직접 규제하는 ‘기관중심 직접규제’ 등이 있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그간 행위중심 규제를 택해왔느나, 앞으로는 간접규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사에 비금융사에 대한 관리의무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원장은 행위중심 규제가 아닌 간접규제 체계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가령 통신사가 휴대폰 소액 후불결제를 한다고 해서 통신사가 대출업무를 한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 쉽게 답을 못한다. 동일기능‧동일규제에 한계가 있다보니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부원장은 “비금융사에 대한 직접개입은 국제사회의 논의를 봐가며 보조를 맞춰야 할텐데 현 단계에선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금융당국은 앞으로 금융사 임원과 이사회의 운영위험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내년 1월부터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며 임원들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사고 발생시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한 만큼 추가적인 경영위험관리 책임을 어느정도로 규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관리대상 운영위험의 종류, 범위, 인식‧평가, 기준 등 ‘운영위험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업권별로는 카드사의 경우 1차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와 계약 체결시 심사, 선정기준, PG사의 하위가맹점 적정성 확인 여부 등에 대한 현황 점검을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보험사에는 판매채널의 사고위험에 따른 요구자본 적립을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은행권 운영위험 관리기준 개정안(PSMOR)’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운영위험 포함범위와 산정방식 등 세부사항 보완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TF는 올해 하반기 중 업권별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업권별 의견수렴을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