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수)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2.1℃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8℃
  • 맑음부산 0.1℃
  • 구름많음고창 -2.7℃
  • 흐림제주 4.8℃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5℃
  • 구름조금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증권

“회장님이 정치인이랑 친하다던데”…금감원, ‘정치테마주’ 집중감시한다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정치 테마주 급등락 포착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반을 편성하고 정치 테마주를 집중 감시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공정 거래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23일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감시 중 불법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정치인들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이 포착되고 있다.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기업 임원 및 최대주주 등이 유력 정치인과 혈연, 지연, 학연이 있다는 이유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정치 테마주 지수의 일별 등락률은 최저 –5.70%에서 최고 12.98%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2.78~2.43%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변동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에도 총선 관련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당시 주식리딩빙 운영자가 추천 종목을 사전 매집한 후 해당 종목이 유력 정치인과 연관돼 있다는 허위 정보를 뿌렸고 이후 운영자는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을 실현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주가 예측이 어렵고 미미한 정치 상황의 변화에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며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 매수는 큰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위기의 한국경제, 최고의 경제정책은 탄핵정국 조기 종식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국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비상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수경제는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세수펑크 충격⟶고강도 민생 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에 노출돼 구조적 소득감소가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경제 체질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12.3 내란 사태’가 충격 전이 경로인 환율시장을 때리면서 외환발 금융위기가 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조직적 자본 유출 충격에 노출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선험적 환율방어선인 1,400원이 완전히 뚫린 상태다. 국내 증시는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왕따 시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내수경제는 성장 궤도가 기조적으로 낮아지는 저성장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내란사태발 경기충격으로 2024년 성장률이 2%대 초반에서 1%대 후반으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경제가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5번에 불과한데, 금융위기가 아니면서도 1%대 저성장
[인터뷰] “겸허하게, 용기를!”…22년 법복 벗고 교수가 된 부장검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22년간 범죄를 다루는 공직자로 일하며 ‘조세포탈죄’와 ‘형사법’ 연구에 몰두, 주경야독으로 명문 성균관대학교에서 형사법 박사학위까지 받은 검사가 두터운 법복을 벗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강단에서 ‘형사법’을 강의하게 됐다. 벗을 때가 되니 법복 무거운 줄 새삼 깨달았다는 부장검사는 ‘어쩔 수 없이 읽어온’ 수사기록 대신 ‘읽고 싶었던” 법학서를 실컷 읽을 처지가 된 점에 짐짓 들떠 있었지만, 녹록찮은 긴장을 공유하며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동료 검사들과의 작별을 못내 아쉬워 했다. 이성일(52·사법연수원 31기) 의정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1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직 중 22개 논문과 22개 강연을 하겠다는 목표를 채웠기 때문에 졸업(?)을 결심했고, 하고 싶었고 해야 하는 분야를 개척하려고 하던 차에 운 좋게 명문학교에 자리가 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22년만에 22번의 강연과 논문…일벌레, 공부벌레 이 부장검사는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서 난제로 여겼던 피압수자와 공모공동정범에 관한 고민들을 21번째와 22번째 논문으로 나름 매듭지어 다소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학업을 마쳤으니 ‘퇴임’이 아닌 ‘졸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