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詩人)의 마을 / 민만규
흐드러진 하얀 백합 꽃밭 고랑 이랑 사이로
까만 전투복을 입고 향기 품은 시제(詩題)들이
줄지어 고개를 내민다
애잔한 그리움을 싣기도 하고
애틋한 사랑을 담기도 하고
이별의 슬픔을 품기도 하고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기도 한다
봄꽃이 앞다투어 피듯이
실시간 제각각 다른 향기로
불 꺼진 시인 마을에
깜박깜박 노랑 불을 밝힌다
시인의 정성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새 생명으로 탄생한 시(詩)들은
예쁜 이름표를 달고
세상을 향해 꽃망울을 터트린다
애지중지 선택받은 시는
시낭송가의 고운 음률을 타고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푸른 창공을 날아올라
지구촌 곳곳에 행복의 시 향기를 나눈다
[시인] 민만규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늘이 좋다. 어느 봄바람 보다 더욱 상쾌하고, 뜨거운 여름날의 태양보다 더 열정적이고, 각양각색의 곡식이 익어가듯 찾아오는 마음의 풍요로움, 때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듯 가슴 저민 이별과 사랑 그리고 만남과 그리움 그 모든 것을 담아내고 우려내는 시가 있어 오늘도 행복이다.
나와 공감되는 시 한 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또한 그런 시를 쓰는 시인이 있어 행복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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