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김상철 전 윤리위원장이 오는 6월말 치러지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전 위원장은 20일, "회원 여러분의 소망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 6월에 있는 세무사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자구도로 2년 전 선거처럼 회원의 뜻이 분산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2021년 6월 30일에 있을 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임채룡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의 단일화에는 합의했지만,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는 이뤄내지 못한 가운데 최종 불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세무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과 해결해야할 과제를 놓고 출마에 대한 고심을 거듭해 왔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세무사회가 처한 상황과 관련해 "세무사법 개정이 20대국회를 지나 21대 국회도 1년이 훌쩍 지난 상황에서 조속히 해결해야하지만 한국세무사회 집행부는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자격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을 간과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한국세무사회의 자유게시판 폐지 문제와 불공정 선거 문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선거에 진정 세무사회와 회원을 사랑하는 참신한 후보가 회장으로 선택되어 회원들의 새로운 요구가 충족되는 출발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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