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유영조 후보가 제22대 중부지방세무사회장으로 당선돼 2년간 중부회를 다시 이끌게 됐다.
유 회장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0회 중부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이중건, 천혜영 부회장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지난 2019년 제38회 중부회 정기총회에서도 경쟁 후보가 없어 제21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된 유영조 회장은 이번에도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또 한 번 무투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유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중부회 40회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 구종태 고문, 정구정 고문,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금주 인천지방세무사회장, 중부회 한헌춘, 정범식 고문을 비롯해 회직자와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38회 정기총회에서 21대 회장에 선출된 후 지난 2년간 화합과 단합으로 한 목소리를 내며 강한 중부지방세무사회를 만들고 세무사법 개정과 회원 및 직원 연수교육 및 업무정화 활동 등 한국세무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모두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합하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지난 2년간 사업 성과에 대해 ▲2019년 고시회와 함께 세무사법 개악 저지 규탄집회 서울역 개최 ▲20대 국회 중부회 관할 기재위 및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에 기장대리와 성실신고 확인에 대한 변호사 진입 요구 부당함 전달 ▲20대 국회 중부회 관할 지역구(군포) 의원 대표발의(김정우 의원)로 세무사법의 합리적 대안 법안 상정 ▲회원 고충처리센터 신설로 회원 목소리 과세관청과 본회 전달 ▲회원 희망교육 본회 요청으로 법인세 교육과 종합소득세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강의(배택현) 관설 ▲인천지방세무사회 분리로 회원 감소에 따른 위상 저하 우려됐으나 2019년 중부회 415명 참석한 체력단련대회 성공적 개최로 단합되고 강한 중부회 과시 ▲수익창출 위한 컨설팅 교재 중부회원 모두에 무료 발송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회무활동을 인정받아 2020년 우수지방세무사회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세무사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외부로부터의 권익침탈을 막아내고 회원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설립목적이며, 중부회는 이 설립목적으 최선두에 설 것”이라며 “중부회가 화합하고 단합하여 굳건히 뭉친다면 중부회는 한국세무사회를 선도하는 강한 지방세무사회로 거듭날 수 있다. 변호사업계의 지속적인 세무사법 개악 추진과 공인회계사, 경영지도사 등 전문자격사의 대량 배출로 인한 세무회계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다. 화합하고 단합하여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확실히 지켜 ‘세금문제 하면 역시 세무사라’는 국민적 신임을 받아야 한다. 이를 중부회가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수도권 회원의 연간 회비 납부액 대비 예산 사용액은 20%인데 비해 비수도권은 100%를 상회하고 있다”며 “수도권 회원들의 상대적 희생이 강요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강력한 시정을 요구하며, 중부회 예산 편성을 지속적으로 상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가 지방회의 연수교육과 대외업무, 인사 등 중요 회무에 있어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연수교육은 지방회에 위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 섭외나 교육비 책정 등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이에 따른 교육잉여금은 교육 후 15일 이내 본회에 모두 송금하도록 하고 있다. 강한 중부세무사회를 만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유영조 중부회장이 2년간 회무를 이끌어 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본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잘 조율하도록 하겠다. 중부지방세무사회의 발전은 물론 한국세무사회의 발전과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2년간 중부회를 이끌어 갈 유영조 회장과 이중건, 천혜영 부회장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국세무사회 선거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오늘 중부회에서도 7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4~2017년 세무사 자격을 갖춘 변호사에게 모든 세무대리업무를 허용하라는 개정안을 냈지만 기장대행과 성실신고 확인업무를 제외하고 사전교육을 3개월 받도록 하는 김정우 의원 안을 내놓도록 하여 이를 기재위에서 통과시켰지만 이를 법사위에서 막아서서 결국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같은 내용의 세무사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제 내일 열리는 조세소위에서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되면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사위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힘을 함께 모우자. 중부회와 본회가 함께 힘을 합쳐 회원들의 귄익신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구종태 고문은 축사에서 “유영조 회장은 지난 2년간 한국세무사회와 뜻을 같이하고 중부회를 잘 이끌어 주셨기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다시 취임하게 되었다. 한국세무사회의 당면 문제에 대해 두 분의 회장께서 말씀하시고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외부세력에 의해 세무사들의 권익이 침탈당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중부회 40회 정기총회와 유영조 회장의 재선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서울회는 세무서비스 고급화 요령과 사례에 대한 교재와 함께 동영상 강의를 한국세무사회 교육연수원에 탑재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앞으로도 세무서비스고급화를 통한 세무사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원경희 회장, 정구정 공동대책위원장과 국회 기재위 법사위 위원들을 방문해 세무사법 개정에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좋을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금주 인천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유영조 회장과 김완일 회장과 함께 지방회 주 업무인 회관 마련, 교육문제, 회원의 권익신장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교육문제는 지방회로 이관해야 한다, 사전승인을 사후보고로 바꾸는 회칙개정을 속히 해주길 바란다. 본회장을 도와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국회 기재위, 법사위 위원을 찾았고, 서울역 앞 궐기대회에도 참석했다. 조속한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이제 내일이면 인천지방세무사회장직을 내려놓고 일반 회원으로 돌아간다. 중부회장을 할 때도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회원의 권익 신장과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제40회 중부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윤동수 홍천지역세무사회장 등 10명의 회원이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목명균 업무정화조사위원장 등 5명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김계환 자문위원 등 20명이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중부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 이상국 조사관 등 22명이 중부지방세무사회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지역세무사회로는 분당지역세무사회가 선정돼 표창을 받았고, 안산지역회 소속 김영호 회원 등 21명이 공로상을, 세무사김계환사무소 임미경 사무장 등 29명의 회원 사무소 직원이 표창장을 받았다.
중부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0 회계연도 세입 결산안을 보고했다. 수납예정액 23억 1787만원, 입금액 21억7216만원을 보고하고 세출결산액으로 예산액 7억8540만원, 집행액 6억 2816만원을 보고했ㄷ.
중부지방세무사회는 2021녀 3월 31일 현재 2178명의 회원 가운데 휴업 회원 90명을 제외한 2088명이 개업해 활동하고 있다. 전국 회원 구성비는 16.2%로 서울지방세무사회 43.2%의 뒤를 이은 규모다.
중부회는 경기도(17개)와 강원도(6개)의 23개 지역세무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당세무사회의 회원이 19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수원(179), 동수원(171), 동안양(163)등의 순이다. 회원의 연령대 분포로는 60대가 583명(26.8%)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526명(24.2%), 50대 495명(22.7%)의 순이다. 20대 회원도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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