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목)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0.7℃
  • 흐림서울 -0.9℃
  • 비 또는 눈대전 1.8℃
  • 흐림대구 3.0℃
  • 울산 3.0℃
  • 광주 4.4℃
  • 부산 4.3℃
  • 흐림고창 4.6℃
  • 제주 9.1℃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9℃
  • 흐림강진군 5.1℃
  • 흐림경주시 2.2℃
  • 흐림거제 5.0℃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위 떠나는 은성수 “5대 금융,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해야”

금융권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요청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퇴임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에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를 주문했다.

 

10일 은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금융권 민생지원과 일자리 창출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우선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민간부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나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지금부터는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가계부채가 우리경제와 금융사 미래에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금년 중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감독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나가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인 5~6%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권의 신규채용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현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일자리 감소요인과 핀테크발 금융산업 저변 확대 등 일자리 증가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라며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강조했다.

 

특히 내달 ‘2021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최되는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금융권이 청년층과 소통하며 일자리 발굴에 함께 힘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위기 관련 금융지원에 대해선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 위원장은 “지난 1년여간 전 금융권에서 총 204조원(6월 말 기준)에 달하는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감사하다.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가 갖는 긍정적 효과와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누적될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중이며, 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실물부문의 부실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되면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은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우선 쉬고 싶다.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에서 은 위원장과 이세훈 사무처장이, 5대 금융지주에선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전두환 정권 때 저질러진 최악의 통폐합시나리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영화 서울의 봄과 고 전두환 대통령의 유해가 국민들의 냉대 속에 안식처를 못 찾고 방황하는 가운데 필자에게는 80년 전두환 정권이 저질러놓은 최악의 산업통폐합조치 시나리오가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법정주의다. 무슨 조치이든 정권이 시행하려는 조치는 법적근거를 구비하여야 함에도 이 산업통폐합조치는 사업에 무지한 몇 사람의 군인 머리에서 나온 임시조치에 불과할 뿐인데도 국가 전반적으로 엄청난 회오리를 몰아쳤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코미디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라 부르고 싶다. 필자는 당시 대우그룹기획조정실에 근무했기에 그 어이없는 현실을 직접 체험했다. 어느 날 고 김우중 회장은 필자를 불러 사흘 후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과 함께 최고 국보위위원장인 전두환을 독대하는 자리에 의사결정을 통보할 모종의 전략적 검토를 지시했다. 이것은 대우그룹과 현대그룹이 동시에 소유한 중공업과 자동차의 이원화된 산업을 일원화하는 산업통폐합조치였다. 대우는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를 소유했고 현대는 현대양행, 현대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의 글로벌 경제상황이 오일쇼크로 휘청이던 상황에서 우리나라 중공업, 자동차산업도 과잉, 중복투자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