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5.2℃
  • 구름많음서울 1.7℃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7.7℃
  • 구름조금광주 4.2℃
  • 맑음부산 11.7℃
  • 구름조금고창 3.4℃
  • 구름조금제주 10.3℃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2.0℃
  • 구름조금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대출문 더 좁아진다…저금리 대출 11월까지 한시 중단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적
신잔액 코픽스 제한…차주 입장서 대출금리 오르는 효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상품을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 중단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서다.

 

14일 우리은행은 가계 부동산 금융‧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기준금리 중 하나인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11월까지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잔액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나 잔액 기준 코픽스 등과 비교해 금리가 최소 0.1%p 낮아, 이를 제한할 경우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은행권 대출 한도 제한과 금리 인상 등 각종 조치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가계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상 상품은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WON주택대출, 마이스타일 모기지론, i터치 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서울시 저층주거지 개량자금대출 등이다.

 

이외 우리 새희망홀씨대출, 우리 드림카 대출 등 일부 신용대출 상품도 대상에 포함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특정 금리 상품으로 수요가 몰려 한시적으로 제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