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금융

우리금융, 오늘 임추위 가동…손태승 ‘연임’ 의사표명 주목

18일 1차 롱리스트 선정 후 이달 말 숏리스트 확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오늘(18일) 본격 가동한다. 손태승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회동에서 임추위는 1차 후보(롱리스트) 10여명을 추린 후 이달 말께 최종후보(숏리스트)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3월 말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하고, 이때 사내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함께 공시된다. 그 이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는 만큼 임추위는 늦어도 2월 중엔 내정자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손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해선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본지 취재진에 “(손 회장 연인 관련)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라고 전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까지로, 임추위 회동 전날인 17일과 이날 오전까지도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용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내부 출신으로는 손 회장을 제외하면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언급되고 있고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