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그룹이 자사주 소각 등 2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저수익 사업 등을 대상으로 목표치 대비 97% 이상의 구조개편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Value Day(밸류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아울러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곧바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도 공개했다.
더불어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 수준이 현금을 유입시킨 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도 소개했다.
김준형 부사장은 “포스코그룹은 ▲Full Value Chain(공급망)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을 돌파해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올해 포스코그룹은 ‘Full Value Chain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1위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에도 공유해 운영·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한 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본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또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염호·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 적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Non FEOC 생산기업으로 천연·인조·실리콘계 등 음극재 Full Line-up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포스코그룹은 고객사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전지 3대 핵심구성요소인 양극재·고체전해질·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 지속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리튬 9만6000톤, 니켈 4만8000톤, 양극재 39만5000톤, 음극재 11만4000톤까지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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