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금)

  • 구름많음동두천 15.4℃
  • 구름조금강릉 16.1℃
  • 구름많음서울 19.0℃
  • 흐림대전 19.0℃
  • 맑음대구 17.8℃
  • 흐림울산 19.4℃
  • 구름많음광주 19.5℃
  • 구름많음부산 21.2℃
  • 맑음고창 16.5℃
  • 흐림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17.4℃
  • 구름많음보은 15.6℃
  • 구름많음금산 16.1℃
  • 맑음강진군 20.4℃
  • 흐림경주시 16.7℃
  • 구름많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정치

포스코 ESG 최상위 등급?…알고보니 채점에 자사직원 참여

평가 기준 자문위에 현직 포스코 경영연구원
포스코 인터내셔널 최상위라더니…미얀마 군부 돈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포스코가 정부에 제출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날 선 비판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기업 ESG 실태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K-ESG’ 평가 점수에서 61.08 점으로 최상위 등급인 A등급,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사회’ 부문에서 21.30점으로 역시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코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8000만톤,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2%를 차지한다. 포항 제철소에서 나오는 쇳가루 분진 등 대기오염 피해로 인해 주민들은 만성호흡기 질환과 각종 암 등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5년간 산재관련 법 위반사항만 7000여건, 산재 사망자 수만 43명으로 시민단체가 뽑은 ‘산재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동자 임금은 동결하고도 최정우 회장과 경영진만 십수억원의 성과금을 챙겼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경우, 사회 부문 최고등급을 받았지만 최근 민간인 학살을 벌이는 미얀마 군부의 돈줄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얀마 임시정부에서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반인권적 행보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며, 최근 포스코에 대금 지급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반사회적 공헌이 지대함에도 ESG 최상급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생산성본부의 ‘K-ESG’ 평가 지표는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평가 방식을 정하는데, 이 곳의 자문위원으로 포스코 경영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었다

 

팔은 안으로 굽는 식의 평가방법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노웅래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산재 사망 1위 포스코가 ESG 우수 기업이라고 평가받는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시민 단체 등을 포함하여 제대로 된 평가지표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