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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의 나침반’ IFRS재단, 내년 하반기 ESG공시 국제표준 발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 설립…기존 CDSB‧VRF 통합
내년 2분기, 하반기에 각각 공개초안,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발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제회계기준재단이 ESG 공시기준의 국제표준개발을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했다고 한국회계기준원이 지난 4일 밝혔다.

 

ESG란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에 대한 지표로 향후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진단하는 주요 잣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선 3일 IFRS재단은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 및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관련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속가능성 기준을 마련해오던 기후 공시 기준위원회(Climate Disclosure Standards Board, CDSB)와 가치공시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 VRF)을 오는 2022년 6월까지 ISSB에 통합한다.

 

가치공시재단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SASB)와 국제통합보고위원회(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 IIRC)으로 구성돼 있다.

 

IFRS재단은 이러한 밑바탕을 위해 ESG 기술 준비 작업 그룹(Technical Readiness Working Group, TRWG)이 개발한 일반 공시 요구사항의 초안(prototype)을 발표하고, ISSB는 향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시 이 초안을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세계경제포럼(WEF), 재무안정성위원회(FSB), G20 국가들은 IFRS재단의 ESG공시 국제표준 제정작업에 대해 공식 지지를 보내는 만큼 항후 ISSB가 발표할 ESG 국제표준에 따라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IFRS재단은 ESG 국제표준 제정시 환경‧기후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되 개별 국가간 사정에 따라 ISSB가 제정한 기준의 적용‧수정‧의무화 여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또한 지속가능성 사안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얻기 위해 IFRS재단 내에 지속가능성자문위원회(Sustainability Consultative Committee, SCC)를 구성한다.

 

ISSB 본부는 유럽(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미(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샌프란시스코(VRF와의 통합 이후)), 영국(런던) 및 아시아·오세아니아에 위치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 본부는 중국 베이징 및 일본 도쿄 등과 추가 논의해 결정한다.

 

ISSB 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선임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나머지 모든 위원들도 내년 내 선임이 완료된다.

 

ISSB는 2022년 2분기에 공개초안 발표를 시작으로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2022년 하반기에 확정한다.

 

한국회계기준원은 ISSB의 국제표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ISSB 제정 기준의 국내 도입 및 이행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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