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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무사 시험 합격자 715명…회계학 1‧2부가 최대 고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세무사 2차 시험 결과, 회계학 1, 2부에서 대량의 과락이 발생했다. 

 

특히, 회계학 2부에서 80% 가까운 과락률을 내면서, 시험 난이도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큐넷 사이트를 통해 61회 세무사 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게시하고, 응시대상자 5911명 중 91.98%인 5437명이 응시했으며, 합격자는 715명으로 합격률은 13.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응시대상자 7562명, 응시자 6317명, 합격 719명, 합격률 11.38%에 비하면 합격률 자체는 올라갔지만, 세무사 시험 유예제도로 인해 1차 합격자 수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합격률은 응시자 수에 비례해 출렁이므로 해당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를 보려면 합격자 수가 최소합격인원선을 넘는지, 평균 점수가 합격기준인 60점에 근접하는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최소득점 합격선이 평균 45.00점, 일부과목 면제자는 40.05점으로 저조했으며, 최고득점도 72.25점에 그쳤다. 최소합격인원이 715명으로 형성된 점을 볼 때 그간의 합격자 수 점수 분포도를 감안하면 합격자 상당수가 50점대 중반에 몰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는 최저 합격선이 평균 59.75점, 최고득점은 80.50점이었다.

 

과목별 과락은 시험의 희비를 갈랐다.

 

회계학 1부 과락률은 66.21%, 2부 과락률은 78.68%로 치솟으면서 킬러 과목으로 자리잡았다. 평균 점수는 1부는 31.61점, 2부는 29.20점으로 역대급 하향 기록을 냈다.

 

반면, 세법학의 경우 1부는 40.63%, 2부는 50.86%로 평이했다. 평균 점수도 1부는 41.86점, 2부는 38.58점으로 점수대가 과락선 중앙에 몰렸다.

 

사실상 회계학에서 승부가 갈렸던 셈이다.

 

 

전체 합격자 중 일반 응시자는 94.27%, 경력 응시자는 5.73% 정도 합격했는데, 과거 세무사 시험 대란 이후 일반 응시자 합격자 수에 맞춰 경력 합격자 수가 비례조정되기에 경력 응시자가 큰 혜택을 보긴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특정 과목에서 대규모 과락이 발생해도 일반 응시자들은 일정 합격자 수를 보장받게 된다.

 

따라서 과락을 면한다면 실제 합격컷은 40점대 초중반에서 형성되며, 어려운 과목은 과락을 면하는 것이 관건이 되며,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에서 많은 점수를 끌어 올리는 것이 당락 여부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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