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632949202_8740e5.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역기업의 신산업전환을 위해 ‘투자중심 지원’을 확대한다. 향후 9년간(2033년까지) 부‧울‧경의 중견기업과 예비중견기업 등에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가 조성된다.
1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부산산업전환 녹색펀드 출범계기 지역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중심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 지역은 제조업, 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산업의 비중이 높아 디지털‧녹색전환에 따른 사업재편 및 신규투자수요가 많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9년간 총 2조원 이상의 신규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부울경지역 예비중견‧중견기업의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은행 출자분 2500억원 중 20%인 500억원을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로 출자한다.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2000억원 이상 매칭해 매년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지자체(부산)가 사상 최초로 은행출자분에 대해 후순위를 보강해 은행의 출자부담을 낮춰 투자중심의 펀드결성에 도움을 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은행출자금의 일정수준 이상을 후순위 보강, 은행들의 위험가중치를 대출수준으로 낮춰 적용할 수 있었고, 투자에 따른 부담을 경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부산시가 후순위 출자를 통해 은행의 출자부담을 낮추도록 협조한 결과 은행들은 유망한 기업에 투자방식으로 참여하면서도, 대출수주의 위험가중치만 적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4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 기은, 신보, 기보는 올해 247조5000억원의 자금공급 중 동남권 35조원을 포함해 비수도권에 약 100조원을 공급,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총 2조5000억원의 투자를 완료(승인)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올해에도 3조원 이상 투자될 수 있도록 지역의 유망한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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