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코로나발 대출연체 대부업체로 넘어갈라…2조 안전망 가동

캠코, 이달말부터 금융사 연체채권 매입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소상공인이 금융회사에서 연체한 채권을 정부가 2조원 한도로 사들인다.

 

연체자의 채권이 대부업체로 넘어가 가혹한 추심을 당하는 것을 막고자 안전망을 펼치는 것이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달말부터 개인·소상공인 연체체권을 매입하는 연체채권 매입펀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연체채권 매입펀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급 휴직, 일감 상실 등 피해를 입은 개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이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의 가혹한 채권 추심을 받지 않도록 안전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입규모는 최대 2조원이다.

 

금융회사들은 채무자가 90일 이상 연체해 금융채무불이행 상태로 들어간 채권을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에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업체와 같은 전문 업체는 제도권 금융회사보다 가혹한 추심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개인·소상공인들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앞서 금융회사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 감소로 연체 우려에 직면한 개인·소상공인 채무자다.

 

단일 금융사에 대한 채무라면 개별 금융사 프리워크아웃을, 여러 금융사가 연동된 채무라면 신복위에서 한번에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연체채권 매입펀드는 이 두가지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채무자를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이다.

 

개별 금융사가 내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연체 상태로 접어든 채권을 매각하거나 신복위에서 채무조정이 결렬된 경우가 해당된다.

 

이런 상황에서 캠코가 나서 개별 금융사의 연체 채권이나 신복위가 조정하지 못한 채권을 사들이는 것이다.

 

신복위의 다중채무자 채권은 통상 해당 개인이 본인의 채권을 매입해달라고 캠코에 요청해야 한다.

 

캠코가 해당 채권을 매입한 이후에는 연체 이자가 면제되고 추심도 유보된다. 최장 2년간 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고 조건을 충족하면 채무 감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가 신복위 채무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원금 감면율을 최고 15%포인트까지 우대해주는 정책도 함께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개인 연체 채권에 대해선 과잉 추심이나 매각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금융사들에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2월부터 5월까지 기업과 가계는 은행에서만 75조원 이상의 신규 대출을 받아 버티는 상황이다.

 

대출 증가 속도가 완만해질 경우 연체율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반적인 예측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