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9.7℃
  • 맑음강릉 13.8℃
  • 박무서울 10.1℃
  • 맑음대전 13.3℃
  • 연무대구 12.4℃
  • 맑음울산 13.6℃
  • 연무광주 10.9℃
  • 맑음부산 14.7℃
  • 흐림고창 8.6℃
  • 맑음제주 17.1℃
  • 구름조금강화 10.4℃
  • 구름조금보은 10.6℃
  • 맑음금산 12.4℃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보험

보험업계, 코로나19 폭탄에 재택근무 활성화...'온라인' 채널 급부상

대표이사 온라인 취임사·, 지점폐쇄 등 대응 안간힘…비대면 영업 강화 뚜렷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험업계의 풍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영업 채널에서 지점 폐쇄 및 재택근무, 대표이사의 온라인 취임사 발표 등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들이 추진하고 있는 상황.

 

대면 영업 조직의 위축 아래 보험사들이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보험업계의 비대면 영업 강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속칭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됨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영업력에 직격탄을 맞은 대면조직 관리에 나서는 한편, 재택근무와 일정 최소화 등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삼성화재는 확진자를 자가격리하는 한편 해당 지점을 폐쇄했으며 삼성생명 역시 확진자와 접촉한 지점장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우선 지점을 폐쇄하고 소속 설계사들을 자가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대면 조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촉 범위가 좁았던 TM 조직은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사들의 전속 채널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에이스손보 소속 TM조직이 구로 지역에서 코로나19를 대규모로 전파함에 따라 이같은 기대감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

 

다수의 설계사가 밀집해 근무하는 TM조직도 전염병 전파에 있어서는 동일한 문제점을 안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부 활동 자체를 억제하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드는 보험사들이 잇달아 나왔다.

 

코리안리와 서울보증 등 서울에 본사가 있는 보험사들은 기업성보험 및 보증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특성에 기반,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강수를 뒀다.

 

일부 보험사들 역시 감기 기운이 있는 직원들을 자가격리 시키는 한편 부서원들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총력전에 들어간 상태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하나생명의 ‘대표이사 온라인 취임사’였다. 사령탑이 바뀌는 중대한 상황에서 취임사조차 온라인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달할만큼 보험사들이 전염병 확산을 가볍게 여기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떠안은 가장 큰 문제였던 ‘영업력 악화’는 보험사들이 온라인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채널 육성의 기회로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는 온라인보험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생명보험사들 역시 기존 온라인보험 상품은 특정 질병이나 급부만 보장하는 일명 ‘미니보험’에서 벗어나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 이 같은 추세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CM)채널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174억원(추정)으로 전년 139억원에 비해 35억원(25.2%) 증가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초회보험료 7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이 주목받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보험 상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