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금)

  • 맑음동두천 24.4℃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개인 카드사용액 두 달 만에 오름세…재난지원금 효과 확대

5월 카드사 8곳 승인액 2.3%↑…비대면 소비 두 자릿수 증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 달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3월(-4.1%)과 4월(-4.4%)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5월 개인 신용카드 오프라인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줄어든 상황이긴 하지만, 3∼4월보다는 승인액이 4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온라인 성장률이 20.5%로 치솟았다.

 

업계는 5월 중순 이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 비대면 소비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3월과 4월에 오프라인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4%와 9.1% 위축됐지만, 온라인 승인액은 22.3%와 15.6% 증가했다.

 

업계는 연간 승인액 성장률이 평균 5% 선인 점을 고려하면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개인 신용카드 지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 또렷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만성적 내수불황, 제대로 된 민생추경이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세수결손액(본예산 대비)은 –30.8조원인데, 이 중 법인세 감소분(-15.2조원)이 절반 가까이 된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국정 기조로 격상한 이후 2023년 –56.4조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문제는 세수 충격이 중산층과 서민경제 전반에 걸친 증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민생분야는 ‘긴축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 사이클이 만성적 내수불황의 주범인 이유다. 2022년 이후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층과 서민경제는 만성적 내수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건전재정 중독에 빠져 재정은 더 불건전해지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민생긴축 압력을 높이는 악순환(세수펑크⟶고강도 민생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 경제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실패로 검증된 건전재정 기조를 전면 폐기하고, 중장기 균형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민생추경을 통해 내수불황을 타개할 근본 대책을 담아내야 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