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내달 3일부터 전국적으로 신속·효율에 초점을 맞춰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4곳에 우선으로 고위험군만 PCR검사를 하고, 양성일 경우 7일 격리 치료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인 3일부터는 이러한 방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대신 설 연휴 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자가진단키트를 정부가 공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6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 선별진료소 PCR 검사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원하는 분은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도록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후 내달 3일부터는 전국의 동네 병·의원도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의 형태로 진단 검사에 참여하게 된다. 또 PCR검사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고위험군 기준은 '역학 연관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이다.
이외에 일반 국민들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15~20분 이내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PCR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양성일 경우 해달 클리닉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자가검사 키트 사용방법은 ①양쪽 콧구멍 안을 면봉으로 여러 차례 훑고 ②면봉을 시약에 넣어 검체와 섞이게 한다 ③ 이후 시약을 세 방울 정도 검사 기기에 떨어뜨리고 ④15분 후 붉은색 줄이 하나 뜨면 음성이고, 두 줄이 뜨면 양성이다.
양성일 경우에 해당 선별진료소 내 패스트트랙(신속심사대상)으로 가서 PCR검사를 받거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방문해 의사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자체는 무료지만, 진찰료는 지불해야 한다.
다만, 고위험군의 기준이 애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증상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PCR 검사 대상 기준은 '역학 연관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에만 해당된다.
◈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 우려 제기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 자가검사키트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자가진단키트 품귀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만약 공급이 적어지고 수요가 높아지면 가격도 오를 수도 있고, 코로나19 사태 초기처럼 마스크 대란이나 타이레놀 품귀현상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동 근처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처음에는 안팔리다가 요즘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초기에 단기간, 지역별 수급 불안 가능성도 있으니 이 부분도 잘 챙기라"며 "학교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자가검사키트 '음성' 나오면 백신패스 적용되나
자가검사키트로 '음성'이 나와도 방역패스로는 적용되지 않는다.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클리닉에서 검사 받은 경우에만 인정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