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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vs비대면…기말시험 목전 대학가 여전히 '갈팡질팡'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부분 비대면 시험 권고…교수 재량에 맡기는 곳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한 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온 대학들이 마지막 관문인 기말시험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정한 학교가 많은 한편, 대면 시험 방침을 고수하다 학생들과 마찰을 빚는 학교도 생겨났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시험을 치르되, 수강생 모두가 동의하는 수업에 한해 대면 시험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는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리한 대면 기말고사로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 과목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한양대 역시 학생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한양대생들은 비대면시험·절대평가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총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놓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에브리타임' 등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말시험 공부를 하고 싶지만 범위와 형식을 몰라 어쩔 줄 모르고 있다", "아직도 공지가 없는 수업 때문에 갈팡질팡 중", "학교에서 기말 방식 논의되고 있는 건 맞냐"는 등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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