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끝내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3일 오전 11시 기준 1030명에 달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유행은 규모 면에서 이미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이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02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276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21명으로 총 3만1814명(74.39%)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만37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9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80명이다. 이는 치명률 1.36%에 달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큰 폭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진 이유는 교회, 요양병원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병원에서 최소 9명 이상이 감염됐고,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3단계 격상을 신중히 논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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