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0℃
  • 구름많음서울 -1.3℃
  • 구름많음대전 -1.2℃
  • 구름많음대구 1.4℃
  • 구름조금울산 0.2℃
  • 광주 0.3℃
  • 맑음부산 2.6℃
  • 흐림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6.3℃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0.5℃
  • -거제 2.7℃
기상청 제공

보험

펀드발 ‘훈풍’ 변액보험 시장 ‘활기’...고수익 변액펀드 미래에셋생명 ‘최다’

3분기 신계약, 수입보험료 전분기 대비 ‘급성장'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라임 사태' 등 펀드 시장에서 악재가 속출하면서 사양길을 걷던 생명보험업계의 변액보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분기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신계약은 전분기 대비 50.8%, 수입보험료는 10.9% 성장했으며 변액 펀드시장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많은 고수익 상품을 배출했다.

 

은행·증권업계 펀드 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맞이한 상황에서 대체 상품으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2조 94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선 50.%, 전년 동기(1조 4,017억원) 대비 49.4%(6923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계약 증가세는 더욱 컸다. 3분기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신계약은 8만 9238건으로 전분기 대비 3만 55건, 50.8% 급증했다.

 

최근 저조한 수익률로 은행권과 비교해 유의미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변액보험 시장은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3분기 들어 상황이 반전된 것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은행권에서 비롯된 ‘펀드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펀드상품의 판매 자체가 어려운데, 부동산 이슈 등 규제가 많아져 대출길 까지 막히면서 변액보험 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낮아짐에 따라 지난 3월 시작된 제로금리가 아직도 지속되고 되고 있다. 적금 관련 상품 역시 판매가 쉽지 않았던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3분기만에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돌파하면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어선것은 지난 2013년도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변액보험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강자인 미래에셋생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변액보험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이번 기회를 가장 잘 활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펀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12월 3일까지 최근 1년간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상위 100개 종목에 미래에셋생명은 가장 많은 19개를 올렸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작년부터 납입 보험료 원금 대비 수익률로 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뒤를 이어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개, 오렌지라이프생명 11개, 삼성생명 10개 등이 고수익 상품을 다수 배출한 생보사로 꼽혔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해외성장형이 55.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생명 글로벌테크놀로지(48.53%), 삼성생명 그로스주식형(47.06%)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가 불거지며 은행·증권쪽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데다 금리 인하로 투자 상품으로 적금 등이 지니고 있었던 장점도 상당부문 퇴색된 것이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활황인 만큼 투자 수익에 따라 기대 수익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의 인기는 당분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