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7.8℃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2℃
  • 흐림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4.2℃
  • 맑음강화 5.3℃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보험

펀드발 ‘훈풍’ 변액보험 시장 ‘활기’...고수익 변액펀드 미래에셋생명 ‘최다’

3분기 신계약, 수입보험료 전분기 대비 ‘급성장'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라임 사태' 등 펀드 시장에서 악재가 속출하면서 사양길을 걷던 생명보험업계의 변액보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분기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신계약은 전분기 대비 50.8%, 수입보험료는 10.9% 성장했으며 변액 펀드시장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많은 고수익 상품을 배출했다.

 

은행·증권업계 펀드 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맞이한 상황에서 대체 상품으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2조 94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선 50.%, 전년 동기(1조 4,017억원) 대비 49.4%(6923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계약 증가세는 더욱 컸다. 3분기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신계약은 8만 9238건으로 전분기 대비 3만 55건, 50.8% 급증했다.

 

최근 저조한 수익률로 은행권과 비교해 유의미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변액보험 시장은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3분기 들어 상황이 반전된 것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은행권에서 비롯된 ‘펀드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펀드상품의 판매 자체가 어려운데, 부동산 이슈 등 규제가 많아져 대출길 까지 막히면서 변액보험 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낮아짐에 따라 지난 3월 시작된 제로금리가 아직도 지속되고 되고 있다. 적금 관련 상품 역시 판매가 쉽지 않았던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3분기만에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돌파하면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어선것은 지난 2013년도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변액보험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강자인 미래에셋생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변액보험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이번 기회를 가장 잘 활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펀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12월 3일까지 최근 1년간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상위 100개 종목에 미래에셋생명은 가장 많은 19개를 올렸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작년부터 납입 보험료 원금 대비 수익률로 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뒤를 이어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3개, 오렌지라이프생명 11개, 삼성생명 10개 등이 고수익 상품을 다수 배출한 생보사로 꼽혔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해외성장형이 55.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생명 글로벌테크놀로지(48.53%), 삼성생명 그로스주식형(47.06%)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가 불거지며 은행·증권쪽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데다 금리 인하로 투자 상품으로 적금 등이 지니고 있었던 장점도 상당부문 퇴색된 것이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활황인 만큼 투자 수익에 따라 기대 수익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의 인기는 당분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