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보험

미래에셋생명, 직장어린이집 3년째 설치중?...코로나19로 설치 연기 '해명'

미래에셋생명 “일반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 통해 육아지원 중”
윤건영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명단 공표 제도 부실”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집 설치를 연기해 왔으며 ‘일반 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을 통해 지원해 왔다”고 해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4일 “법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와 ‘일반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 두 가지 지원 형태가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일반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을 통해 육아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30일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미래에셋생명은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에 지목됐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상 미래에셋생명보험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인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 공표 제외 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곳 중 실제 명단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비율이 17%에 불과했다.

 

이 중 미래에셋생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임에도 “설치중”이라는 이유로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법규에서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중인 사업장’은 명단 공표를 제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2019년 여의도 직장 근처 빌딩과 임대차 계약을 맺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유행에 따른 임직원 및 자녀의 안전을 위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연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일반 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을 통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어린이집 위탁보육 계약’에 대한 임직원의 만족도와 편익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건영 의원은 명단 공표 제도에 대한 허점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해법 모색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명단 공표 제도는 망신주기가 목적이 아니라 법적 의무를 지키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자 명단 공표의 기준이 오락가락이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며 “기업들에게 법 준수를 당부하기 전에 정부부터 제도 운영의 허점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