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은행

[2022 국감] 수상한 대출 승인?…수출입은행, 왜 한화에 1천억 대출 내줬나

장혜영 의원, 특혜 지원 통한 승계작업 돕기 의혹 제기
수소 위해 정책지원 했다지만 한화임팩트 주력사업은 석유화학
낮은 금리로 제공된 대출 승계 작업에 활용했을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화그룹 계열사 1000억원 특혜 지원을 통해 승계작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해당 대출) 승계를 위한 것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9일 윤 행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혜영(정의당) 의원이 “올해 8월 수은이 한화솔수션과 한화에너지에 실행한 1000억원의 대출이 한화의 승계과정에 사용됐다”는 지적을 제기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행장은 “수은의 정책지원은 수소산업지원을 위학 것일 뿐 승계 위한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 의원이 기재위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은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에 만기 3년 조건으로 각각 500만원을 대출해줬다.

 

수인이 한화 측에 제공한 대출은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K-뉴딜 금융지원’ 사업 중 하나로 실소요자금의 최대 90%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다만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수은에서 대출한 돈으로 당초 지분 75.21%를 가지고 있던 자회사인 한화임팩트(옛 삼성종합화학)의 잔여 지분을 매입했다.

 

이를 두고 장 의원은 “한화임팩트가 수소회사이면 한화임팩트를 지원해야지, 왜 모회사에 대출을 해주냐”며 “한화임팩트는 아직까지 석유화학이 주력인 회사다. 수은 업무 세칙에 수출 촉진 자금은 수출기업의 인수에는 지원 가능해도 이미 인수한 회사의 잔여지분 인수는 해당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은이 석유화학을 우대 산업으로 정하지 않는 이상 지원 대상에 (해당 대출음) 들어가지 않는다. 한화에너지의 수소에너지 사업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잔여지분 매입은 지난 2015년 한화와 삼성 사이의 빅딜 마무리 작업으로 한화가 삼성의 방산, 화학분야 4개 회사를 인수하는데 당초 올해 4월까지 한화임팩트를 상장해야 했다”며 “상장을 하지 않으면 삼성이 잔여지분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되어있었다. 한화가 지난해 상장을 포기하고 1조원의 대금을 지급하면서 잔여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언론에선 이를 ‘승계’ 때문이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인이 이번에 대출해준 회사는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등 김승현 회장의 아들 3형제가 100% 소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한화는 시중은행에서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대기업이다. 그런데 낮은 금리로 제공되는 정책자금을 자기들 사익과 승계를 위해 사용했다. 수은이 이러한 배경을 모르고 대출해줬다면 여신심사 기능에 심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알고 해줬다면 위법한 대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에 이같은 지적에 윤 행장은 “100% 지분을 확보해 효율적인 투자 의사결정체계를 만들려는 것”으라며 “지분인수 목적의 여신 취급시 지분율에 대한 제한은 없다. (여신심사 시 승계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번 지원은 수소산업지원을 위한 것으로 승계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