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해킹그룹 전자 지갑을 통해 750억원 가량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11일 윤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 참석해 “현재까지 파악된 불법외화송금 17조원이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의 불법외화송금에 대한 조사가 일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가상자산 분석 포렌식 업체, 채널 리시스에 의뢰한 결과 북한 해킹그룹 전자 지갑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 750억원 가량 가상자산이 유입됐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폭등했는데 얼마가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관련 금융위, 금감원 등 어디에서도 (불법외화송금 규모, 거래내역 등) 파악하고 있지 않다. 구체적인 거래 내역은 없다”며 “지금 지난 몇년동안 가상화폐가 폭발적으로 거래됐는데 거래내역 조사가 하나도 안 이뤄졌다. 대북 관련 코인이 현금화해서 나가고 이런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금부터라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에 “규모 측면에서 파악을 하고 있고 구체적 내용 관련해선 금융사 위법행위 관련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관련된 불법 외환 혐의에 대해선 권한이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역량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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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국민의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