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2022 국감] 올해 추진 '건설형 임대주택' 대부분 소형...중형은 '0개'

올해 7월까지 LH 건설형 공공임대 신규 사업승인 1139가구
전용 46㎡ 물량 828가구로 72.7% 차지…60~80㎡는 약속만
홍기원 의원 "정부지원 단가 현실화…임대주택 예산 늘려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에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형 면적을 도입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H 건설형 공공임대 신규 사업 승인 건수는 5건, 1139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행정복합 6-3M4블록) 159가구 ▲경북 경주시(경주내남 1블록) 90가구 ▲대전시(대전인동 1블록) 120가구 ▲경기 이천시(이천장호원 B-2블록) 620가구 ▲경남 창녕군(창녕영산 2블록) 150가구 등이다.

 

하지만 주거 수요가 몰리는 서울에서는 공급이 없는 데다 이마저도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으로만 지어진다.

 

총 1139가구 중 전용 46㎡(14평) 이하 물량은 828가구로 7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이천장호원 B-2블록 통합 공공임대는 620가구 중 절반이 넘는 442가구(전용 26㎡ 294가구·전용 37㎡ 148가구)가 소형으로 조성되며 총 90가구 규모인 경주내남 1블록 영구 임대는 전용 26㎡(7.9평)로만 구성됐다.

 

이는 정부가 공언한 ‘공공임대 품질 개선’과는 역행한다는 게 홍기원 의원 지적이다.

 

국토부는 앞서 2022년 업무 보고에서 올해부터 신규 승인하는 건설형 공공임대는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구분 없이 통합 공공임대로 공급하고 전용 60~85㎡ 중형 면적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도 공공임대 면적과 내‧외부 품질을 높이겠는 방침을 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가 내년 공공임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양질의 공공임대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가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건설형 공공임대인 영구·국민·행복주택의 출·융자 예산은 올해 대비 각각 41.4%(1267억원), 52.4%(5725억원), 37.8%(1조254억원) 감소한다. 다가구 매입 임대 예산도 같은 기간 9조1560억원에서 6조763억원으로 33.6%(3조797억원) 줄었다.

 

홍기원 의원은 "주거품질을 제고하려면 돈을 더 써야 하는데 관련 예산 삭감하면서 어떻게 양질의 주택을 제공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라며 “정부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 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