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입냄새와 목이물감 원인인 비염에서 탈출하는 법 ​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비염은 코 안의 염증이다. 주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이 동반된다. 주로 코 막힘이 좌우 교대로 나타나는데 심하면 양쪽 모두 막힌다. 이때 맑은 콧물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에 감염되면 콧물이 황록색의 화농성으로 변한다.

 

콧물이 콧구멍 뒤로 넘어가 목으로 흘러내리는 게 후비루다. 비염은 감기인 급성이 일반적이다. 또 급성이 제대로 치료가 안 돼 염증이 반복되거나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에서 오는 만성도 흔하다.

 

만성비염은 알레르기 반응, 비강 구조의 이상,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자율신경계 이상 등으로도 올 수 있다. 또 주변 환경과 알레르겐(allergen, 원인 항원)에 노출돼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비혈관 운동의 불안정 상태가 원인인 혈관운동성 비염, 코 안의 구조적 변형으로 인한 비후성 비염이 있다.

 

비염은 겉으로 나타나는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 등으로 판단한다. 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면 문진과 코 내시경, 알레르기 반응검사, 비즙 도말검사, 균 배양 검사 등을 병행할 수도 있다.

 

치료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 요법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 회피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내과적인 치료외에 수술로도 치료한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항콜린제 스프레이로 효과를 기대한다.

 

한의학 문헌에 비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다. 원인에 따른 치료법도 세밀하다. 이 같은 병명은 모두 현대의학의 비염 증세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비구(鼻鼽)는 코가 막힌다는 의미로 현대의학의 만성비염을 일컫는다.

 

비옹(鼻齆)은 코 안의 기 흐름이 안 되는 상태로 현대의학의 비후성 비염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재채기를 자주하는 비분(鼻噴)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코에서 냄새가 나는 비취(鼻臭)는 위축성비염과 비슷하다. 치료는 신체의 기능과 연관해 한다.

 

폐기(肺氣) 허한(虛寒)에서 오는 급성 비염인 감기는 바람과 찬 기운을 막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처방을 한다. 대표적인 게 온폐탕(溫肺湯)이다. 풍열(風熱)이 오랜기간 코를 지배해 폐(肺)의 울체(鬱滯) 되면 몸에 열이 발생한다. 이것이 현대의학의 감염성 비염이다. 이 경우 인체의 습열(濕熱)을 내리게 하는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폐의 기운이 손상돼 나타난 알레르기성 비염은 폐와 기관지에 촉촉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의 처방을 한다. 기의 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코에 어혈이 뭉친 기체혈어(氣滯血瘀)는 위축성 비염 증상과 같다.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등을 쓰면 좋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