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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혁신으로 건설현장 '스마트하게' 바꾼다

스마트프리콘팀 신설…건설 현장, 데이터 통합·체계화
애자일 조직문화 도입…‘일’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설 현장을 스마트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통합하고 예산과 공정관리를 디지털화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스마트프리콘(Pre-Con)팀을 새롭게 만들어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원가 정보를 비롯한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며, 이와 함께 현장의 BIM(빌딩 정보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도 이끌고 있다.

 

이처럼 HDC현산은 현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발주자와 시공자 시공자와 근로자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스마트프리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을 신설하며 건축물의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인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또 HDC현산은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CM형 생산체계란 기획,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 형태다.

 

이처럼 기존 시공 구간별 현장 관리에서 공종별 책임관리로 업무가 전환되면서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실무형 조직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며, 업무 역량의 질적 향상도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는 게 HDC현산측 설명이다.

 

아울러 HDC현산의 디지털 혁신은 건설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의 데이터 통합 및 체계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현장 관리를 위해 I-PMS(IPARK Project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실행 중이다.

 

 

HDC현산은 I-PMS 현장 관리 시스템으로 건설 현장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인력 및 자재관리 등의 업무는 자동화하고, 예산 및 공정관리는 디지털화해 효율성 증대 및 위기관리 효과와 함께 현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디지털 활용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HDC현산은 이동의 편리, 재택근무, 회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PC자율 구매 제도를 실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근무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비대면 회의를 위한 ‘이동식 회의실’(Module office)을 운영 중이다. 본사와 용산역사 내 각각 4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을 거쳐 HDC아이파크몰 상가 공간을 활용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팀 안에 개발자, 기획자 등 처음부터 끝까지 팀으로 움직이는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축시켰다. 애자일 조직은 프로젝트 중심,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진화해가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시대에 맞는 기업 경영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관습처럼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시스템을 바꾸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꿀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며 “‘관리’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책임 의식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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