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4℃
  • 흐림강릉 28.1℃
  • 흐림서울 27.5℃
  • 흐림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4℃
  • 흐림울산 27.5℃
  • 흐림광주 25.9℃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3℃
  • 제주 28.0℃
  • 흐림강화 26.9℃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5.0℃
  • 흐림강진군 26.4℃
  • 구름많음경주시 27.2℃
  • 구름많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국세청, KT&G 세무조사 착수...논란된 ‘회계처리 문제' 다시 들추나?

KT&G, “트리삭티, 이미 금융당국 조사로 종결된 사안”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국세청이 최근 국내 담배업계 1위인 KT&G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KT&G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주 초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에 투입하여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KT&G는 앞서 2013년에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심층조사를 받았고, 이후 3년 만인 2016년 12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5년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로 KT&G 본사가 있는 대전지방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KT&G는 수년간 금융당국과 정치권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처음 불거진 사안은 KT&G가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PT Trisakti Purwosari Makmur(이하 트리삭티) 인수 초창기부터 ‘고의적 분식회계’ 의혹으로 국회에서 수년간 논란이 됐다. 

 

결국 KT&G는 지난 2011년 트리삭티 경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을 인수해 트리삭티 지분을 보유했다. 이듬해 트리삭티는 91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가 이어졌지만, KT&G는 거액의 투자금을 지속해서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017년 말 KT&G를 상대로 회계 정밀감리에 착수했다. 관련 논란은 모 언론사가 KT&G가 트리삭티를 인수한 후 세금 납부용과 대출용 등 이중장부를 관리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후 확대됐다.

 

따라서 임직원들은 2018년 초 트리삭티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이중장부와 회계기준 위반 논란과 관련해 백복인 KT&G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금감원은 2020년 초 감리 후 KT&G가 트리삭티와 관련해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고, KT&G에 검찰 통보와 임원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020년 7월 정례회의에서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중과실로 결론 내렸다. 만약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검찰 고발과 통보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금융위 최종 판단으로 검찰 조사를 피한 KT&G는 증권발행제한 2개월과 감사인지정 1년, 시정요구, 개선권고 등의 제재를 받았다.

 

세무업계에서는 2016년 말 이후 처음인 받는 세무조사인 만큼, 수년간 지속돼 온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항을 다시 들춰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G 관계자는 본지 취재에서 “이번 세무조사는 단순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며 “트리삭티 건은 검찰수사 결과 무혐의 종결된 사안이고, 금융당국에도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KT&G는 NGP(전자담배)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5조8565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