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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권, 부동산PF 정상화 위해 머리 맞댔다…2000억 규모 펀드 조성

1호 펀드 출자금 거의 소진…투자규모 늘려 재조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여전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2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12일 여신금융업계는 부동산 PF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해 앞서 조성한 ‘PF 정상화 지원 펀드’ 후속으로 기존보다 규모를 확대한 추가 펀드(2000억원 내외 규모)를 5월 중 조성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여전업권은 ‘여전업권 PF정사화 지원 1호 펀드’를 조성해 PF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해왔고, 기존 분양방식에서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 사업구조 변경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계획‧진행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호 펀드를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1호 펀드 출자금이 거의 소진되면서 후속 펀드 조성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이라며 “기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2000억원 내외로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여전업권 기존 펀드 출자금 1600억원(9개사 참여) 중 약 1200여억원이 집행됐고, 잔여 출자금은 전액 소진될 예정이다.

 

현재 펀드운용사는 PF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 달 중으로 참여사 확정 및 펀드투자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펀드를 조성, 사업장 정상화를위한 추가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부동산 PF 펀드’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더해서 시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2호 펀드 조성은 여전업권 건전성 제고 및 시장 자율 조정기능을 활용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PF 연착륙 유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여신금융협회는 금융당국과 함께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 적극 해소해 나가는 한편 금융권 펀드 및 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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