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부동산 침체에 PF리스크 수면 위 부상…부실사업장 옥석 가려야

올해 3월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 131.6조 집계
금융당국 총력 대응 착수…부실 사업장 가려내는 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3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2%를 넘어서며 대대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 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30조3000억원) 대비 3개월 만에 1조3000억원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올해 3월 말 기준 2.01%로 지난해 12월 말의 1.19%보다 0.82%p 급증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0.55%, 2021년 말 0.37%에서 올해 3월 말 2%를 넘어섰다.

 

특히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로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와 비교해 10%p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말의 10.38%와 비교해서도 5.5%p 증가했다.

 

증권업권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1분기 기준 8404억원으로 전년 말(4657억원)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부실 자산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빠르게 늘었는데,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66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68억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14.8%에서 올해 1분기 19.8%로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증가했다.

 

올해 3월말 각각 지난해 12월 말 대비 2.02%p, 1.99%p 증가한 4.07%, 4.20%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도 PF 리스크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 및 자금 회수에 문제가 발생한 부동산 PF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부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총력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4월 말 재가동한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부실 사업장을 가려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동산 PF 부실 위기 재발 우려에 대해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나 건설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9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도 본격 가동된다. 이를 위해 5개 운용사가 자산관리공사에서 각 펀드에 출자하는 1000억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새마을금고 인출사태에서 보듯 시장은 정부 대책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일부 증권사의 부실 규모는 임계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제적 채무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