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자구 노력이)부족할 경우에는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
9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주요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자구계획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오너 일가의 의지다.
또 윤 창업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1300억을 추정치 보다 올해 그 이상 실적을 올릴 사업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아파트 분양 현장은 모두 21곳, 1만9340세대인데 이 가운데 19곳, 1만7458세대는 100퍼센트 분양이 완료됐다. 중도금도 차질없이 잘 들어오고 있다는 게 태영건설 측 설명이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가 한창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기준, 의왕 오전 나구역 아파트(532가구)는 분양률이 60%에 그쳤고, 구미 꽃동산 아파트(1350가구)아파트는 17%로 부진한 상황이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창업회장은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 등 임원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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