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주식 2조309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2조1810억원, 코스닥에서는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스웨덴(1860억원) 등이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의 경우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조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순투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주로 국채(5조1000억원)와 통안채(3조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4000억원(상장잔액의 10.1%)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조9000억원), 1년 미만(3조3000억원), 5년 이상(7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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