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지방세연구원, 지방소비세 배분체계의 합리적 개편 필요 제안

김홍환 연구위원, 지방소비세 배분체계 개편 지역소비 반영 등 배분체계 간소화 주장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KILF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강성조)은 정책이슈로서 지방소비세 배분체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지방소비세는 부가가치세의 25.3%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세이며, 2010년 부가가치세의 5%로 도입된 이후 2014년 취득세율 인하를 보전하기 위해 6%p, 문재인 정부 재정분권 과정에서 14.3%p 등이 추가 인상되어 현재 부가가치세의 25.3%가 지방소비세로 운영된다.

 

지방소비세는 2023년 기준 전체 지방세 112조원 중 약 25조원으로 22%를 차지하여 가장 비중이 크고, 특히 시‧도세이므로 특‧광역시 지방세 수입의 24.9%, 도 지방자치단체 지방세 수입의 40% 등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소비세는 오롯한 의미의 지방세가 아니라 그간 국세의 지방세 이양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취득세 감소분 보전, 조정교부금 및 교육전출금 보전, 전환사업 보전 등을 위한 재원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제기되는 문제는 시·군·구 및 교육청의 약 4조 원 규모 전환사업 보전분이 2026년으로 기한 만료된다는 것이다. 기한이 만료되면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은 더 이상 재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학계에서는 지방소비세는 지역 소비를 기준으로 그 세액이 결정되어야 하나 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홍환 연구위원은 지방소비세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한국지방세연구원 간행물인 이슈페이퍼(TIP)를 통해 제안했다.

 

개편안 마련시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크게 2개의 배분체계 개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대안으로는 지방소비세 배분체계 개편은 현재의 복잡한 배분 방식을 지역 소비를 반영하여 배분하는 체계로 보다 간소화하되,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추가적 재원확보를 위한 대립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소비세가 시‧도세인 만큼 시‧도의 현재 총액을 보전하되, 소속 시‧군‧구 및 관계 교육청의 재원보전 대책은 시‧도가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대안으로 현재 배분규모 및 배분기준(민간최종소지출)을 기초로 향후 지역소비지표의 가감에 따라 세액이 배분되도록 하는 방식과, 현행 소비지수(민간최종소비지출 가중치 부여)로 50%를 배분하되, 나머지 50%는 지역발전지수를 개발하여 배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때 그간 논란이 많았던 상생발전기금은 제안된 방식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서울시에만 잔여 50%에 대하여 35%p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홍환 연구위원은 지방소비세 배분체계 개편은 “이미 지방자치단체별로 세액이 결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에 관한 사항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방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안된 대안 중 첫째 대안이 보다 바람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은 "지방소비세가 25조원에 달하며 대부분의 광역뿐만 아니라 기초까지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달라지는 만큼 이번 배분 방식 개편을 통해 합리적 배분체계가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