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7.2℃
  • 구름많음강릉 -1.2℃
  • 구름조금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4.0℃
  • 구름조금대구 -0.7℃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2.8℃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5.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2℃
  • 구름조금경주시 -0.7℃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폐업 이겨 낸 비결은 상생…아름다운 납세자 30명은 누구

매년 이어온 농촌 무료 진료, 어느덧 1만 명에 의료봉사
김현준 "나눔실천은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마중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아름다운 납세자들은 저마다 환경은 달랐지만,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는 같았다.

 

김성회 태진기전(주) 대표(63)는 90년대 말 외환위기 당시 폐업의 위기에 내몰렸다.

 

대부분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거 감원하거나 사업을 정리했지만, 자신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터전이 되는 사업장을 저버릴 수 없었다.

 

김성회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생활비만 나눠가며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그는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거주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한편, 출소자 재범방지와 사회적응 훈련을 위한 정기적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창 황제오리본점 대표(54)가 아름다운 행보를 하게 됐던 것은 다문화 학교 선생인 배우자 덕분이었다.

 

이원창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계기로 기부활동을 시작했지만, 점차 불우이웃, 장애인 단체 등을 정기 후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의 경비 지원으로 이웃사랑의 범위를 넓혀나갔다.

 

노인의 날에 지역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배려로 오늘도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박태건 의료법인 중앙재단 대표(50)는 때가 되면 농촌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무료진료 및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태건 대표는 노인·치매·장애인 관련 지역행사에 연간 20회 이상 참여해 약 1만여 명에게 응급의료 지원 및 건강검진을 하며 봉사를 위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종수 한일냉장(주) 대표(66)는 다소 특별한 봉사 계기가 있다.

 

아들의 중학교 시절 봉사활동을 계기로 송도마리아 영아원에서 어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녀는 우리 사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선택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 유엔난민기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1:1 결연을 맺고 계속 후원하고 있으며, 그렇게 이어진 봉사활동으로 어느덧 부산의 아너 소사이어티 하이클래스 회원이 됐다.

 

오종수 대표는 여전히 연탄 나눔봉사, 장애인 복지관 등 급식봉사, 해양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수향(49)씨는 자녀와 함께하던 봉사를 직장에까지 확산한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윤수향 씨는 회사에 봉사단을 만들고 리더로서 활동했으며, 이에 동료들이 하나둘 참여하면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체험학습, 수련회 등을 함께 하며 1:1 돌봄 봉사를 지원하고, 장애인 직업 훈련, 아동청소년 밑반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태곤(43)씨는 직장에서 실시한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된 후, 가족들과 함께 봉사하게 된 경우다.

 

장애인 행사 간식 기부, 차량 지원에서 현재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 가족캠프 등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세청이 4일 진행한 2020년 아름다운 납세자 초청행사에는 이들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30명이 참석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남의 빨래를 해주다 내 발이 희어진다’는 세답족백(洗踏足白)의 고사를 인용하며 “사회 공동체에 대한 여러분들의 나눔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눔을 실천한 자산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오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는 더욱 풍요롭게 된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실천한 나눔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발전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면서도 나눔과 봉사로써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밝게 비춰주는 숨은 사회 공헌자를 지속적으로 발굴・우대하고, 자발적 성실납세문화가 우리 사회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