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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중남미 5개국에 디지털 조세행정 노하우 공유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 조세행정포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청장 김창기)이 미주개발은행과 함께 7일부터 10일까지 중남미 5개국 국세청장 및 15개국 고위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 조세행정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미래에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기회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조세행정의 위기와 기회 ▲홈택스 및 전자세금계산서 ▲조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디지털기술 적용 ▲납세자 정보관리 및 디지털 보안 관리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진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세계 과세당국의 중요한 화두”라며 선진화된 전자세정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조세 수입을 조달한 이 중남미 전자세정의 선진화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세청은 중남미 국세청 측에 현지 진출기업의 이중과세 해소 등 세무애로 해소에도 함께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 국세청장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되는 해로 한국 국세청은 향후 전자세정 노하우를 중남미 국가에 전파해 대외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남미 공무원들이 서울 시내의 세무서를 방문해 한국 전자세정의 현황 및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국세청 측은 중남미 국가의 세정역량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중남미 국가와의 세정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진출기업과 교민에 대한 세정지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각국 국세청 관계자 50여 명 외에도 범미주조세행정협의체(CIAT), 비엔나대학교 국제조세정책센터, 국내·외 IT 서비스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민·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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