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중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최초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올해 초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착수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것으로, 특히 지난 9월 사전기획이 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 정체된 지역이었으나 작년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선정 이후 LH가 공공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거여새마을구역은 거여역 일대 노후된 저층주거지역으로 약 7만1922.4㎡ 규모다.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상향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해 법적 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받았다.
이번 심의 통과된 재개발 촉진계획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 함에 따라 법적 상한초과용적률이 적용된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65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공공주택은 468가구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3~4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84㎡ 294가구, 1~2인 가구 등을 위한 39~49㎡174가구가 공급된다.
신설1구역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로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1만1000㎡ 규모의 부지에 용적률 299.50% 이하, 높이 25층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당초 정비계획(218.8%, 169가구) 대비 130가구 늘어난 299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109가구(토지등소유자 분양 제외)는 일반공급, 110가구는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임대 가구수의 37%가 전용 84㎡의 넓은 면적으로 공급되며, 52%는 전용 59㎡로 계획됐다.
거여새마을구역과 신설1구역은 올 연말에 정비구역 지정(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LH는 내년 시공자 선정,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주헌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해당 지역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정비구역으로 지정·변경되는 곳으로,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