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30105/art_1675037324303_69102c.jp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LH가 매입한 서울 강북구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산다"며 작심 비판을 가했다.
원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기사를 읽고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며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LH는 최근 전세매입임대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구를 가구당 2억1000만∼2억6000만원, 총 79억495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일부에서 미계약이 발생해 15% 할인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원 장관은 "매입임대제도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제도"라며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용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매입임대 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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