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가 달리 9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등에서는 당초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7% 가량 증가했다.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연결기준 ‘2024년 3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79조원, 9조1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17.21%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84% 감소한 반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74.49% 급증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224조9800억원, 26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69%, 599.20% 각각 증가한 규모다.
앞서 증권가는 메모리 수요 둔화, 올 2분기 대비 비메모리 적자 규모 확대,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 경쟁사 대비 HBM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달 초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82조9520억원에서 80조34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조1480억원에서 10조158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같은시기 신한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81조원,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보다 낮췄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분기(6조4600억원) 대비 16% 감소한 5조4000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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