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4859263968_c4aeac.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사전에 비상계엄이 일어날 것을 알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답변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비상계엄을 방송 보고 알았다. 국무회의는 (참석) 통보 못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민 의원이 “비상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에 금융 수장을 빠트린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위원장은 “경제부총리가 총괄하는 측면이 있고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무위원이 참석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 또한 비상계엄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대해 “12일 3일 밤 11시 전후”라며 “경제부총리가 금융팀을 소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조퇴를 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오후 3~4시께 일찍 들어갔다”며 비상계엄을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또 이 원장은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비상계엄 뉴스를 접하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우 놀랐고 빠른 시일 내 금융위원장님 등을 모시고 시장 안정화조치 등 무엇인가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엔 어떻게 대응할지에 생각을 집중했고, 지나서 보면 어쨌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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