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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모금액 2억원 기부

안나의 집 등 6개 기관에 전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안나의 집 등 6곳에 임직원 급여를 기부한 모금액 약 2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HDC 사랑실천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급여 실수령액 중 1만원 미만의 잔액을 모금하고 있다. 회사가 매칭그랜트(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같은 액수를 더하는 것)한 금액을 더해 올해에는 총 1억9096만3060원을 모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나눔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처를 추천받았다. 이에 바라카 작은 도서관과 늘빛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안나의 집, 사단법인 밥일꿈 등 6개 기관에 모금액을 배분해 기부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비대면으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응원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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