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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7383억원…창사 이래 최고 실적

지난해 비해 32.2% 증가…매출, 6.7% 늘어난 8.7조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연결 기준) 결과, 매출액이 8조6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383억원, 당기순이익 4849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423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86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583억원) 대비 무려 32.2% 급증한 73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작년(6.9%)보다 1.6%p 더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건설 수주 실적은3조899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에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를 따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4894억원으로 1년 전(2826억원)보다 71.6% 늘었다. 부채비율은 225%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목표는 12조2000억원이다. 국내에선 주택 사업이, 해외에선 유가 상승 등이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게 대우건설 기대다.

 

대우건설은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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