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보험

DB손보, 개인정보 유출 ‘직원일탈’ 선긋기?…내부통제 책임론은

2020년 8월부터 1년간 고객 개인정보 흥신소에 넘겨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DB손해보험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DB손해보험의 한 직원이 흥신소에 고객들의 정보를 넘긴 것인데, 사측은 내부 직원의 일탈로 벌어질 일이라는 입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22일 DB손해보험 직원 A씨가 170여 명의 고객 정보를 외부인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DB손해보험 측에 통보했다.

 

경찰조사 결과 직원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평소 알고 지내던 흥신소 직원에게 고객 정보를 넘겼다.

 

직원 A씨가 흥신소 직원에 전달한 개인정보는 고객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일반전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성별 등이다.

 

직원 A씨는 흥신소 직원이 특정 고객의 정보를 요청하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화로 알려주는 식으로 정보가 전달했고 금품을 제공받는 등 대가성은 없었다.

 

DB손보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 문자와 이메일로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해당 사건으로 인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직원 A씨는 ‘면직’ 처리된 상태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문제가 아닌 개인의 일탈”이라며 “회사가 막을 수 없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직원 A씨가 1년 동안이나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을 하는 동안 DB손보 측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측이 완전히 책임론에서 자유롭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2차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선 추가 피해 가능성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이와 관련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향후 고객의 재산이나 자산에 피해가 갈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충분히 불안 요소가 되는 부분”이라며 “직원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와 관련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 등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