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조금동두천 9.1℃
  • 맑음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11.2℃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조금대구 8.9℃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11.5℃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4.9℃
  • 맑음강화 11.3℃
  • 구름조금보은 8.4℃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보험

DB손보, 개인정보 유출 ‘직원일탈’ 선긋기?…내부통제 책임론은

2020년 8월부터 1년간 고객 개인정보 흥신소에 넘겨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DB손해보험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DB손해보험의 한 직원이 흥신소에 고객들의 정보를 넘긴 것인데, 사측은 내부 직원의 일탈로 벌어질 일이라는 입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22일 DB손해보험 직원 A씨가 170여 명의 고객 정보를 외부인에 유출했다는 사실을 DB손해보험 측에 통보했다.

 

경찰조사 결과 직원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평소 알고 지내던 흥신소 직원에게 고객 정보를 넘겼다.

 

직원 A씨가 흥신소 직원에 전달한 개인정보는 고객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일반전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성별 등이다.

 

직원 A씨는 흥신소 직원이 특정 고객의 정보를 요청하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화로 알려주는 식으로 정보가 전달했고 금품을 제공받는 등 대가성은 없었다.

 

DB손보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 문자와 이메일로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해당 사건으로 인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직원 A씨는 ‘면직’ 처리된 상태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문제가 아닌 개인의 일탈”이라며 “회사가 막을 수 없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직원 A씨가 1년 동안이나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을 하는 동안 DB손보 측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측이 완전히 책임론에서 자유롭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2차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선 추가 피해 가능성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이와 관련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향후 고객의 재산이나 자산에 피해가 갈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충분히 불안 요소가 되는 부분”이라며 “직원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와 관련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 등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