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제2강이 12일 열렸다. [이하 사진=한국세무사회]](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417165432_bbcf8d.jpg)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지난달 15일 개교한 ‘세무사 정치아카데미’(학교장 백재현)가 지난 12일 제2강을 열면서 ‘준비된 생활정치인’ 만들기에 속도전을 냈다.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제2강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3선)을 지낸 조상호 세무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조 세무사는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원내 대표의원 등 서울시의원으로 3선 광역의원 출신이다.
조상호 전 서울시의원은 개업세무사로 처음 지방의원으로 나가게 된 계기와 출마 준비, 경선 등 조세 전문가로서의 지방의회에서 세무사로 강점, 이후 구청장 도전과 실패 과정 등 솔직한 경험을 모두 공유했다.

조 전 의원은 "지방의회가 어떤 기능을 하고 지방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면 세무사가 답이다.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민이 낸 세금이 잘 사용되는지 살피고 이를 위한 법안이나 조례 등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조세와 재정 분야 전문가인 세무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회원은 전문자격사로서 자신감을 갖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정당과 지역을 정하고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며, 정치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평정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의원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공평과세를 이루기 위해 세무사가 정치에 관심 갖고 참여하면 금방 맹활약하게 되고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알려질 것”이라면서 “이를 발판으로 부산에서 2번의 구의원을 한 후 시의원을 거쳐 금정구청장이 된 윤일현 세무사처럼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임채철 법제이사(전 경기도의회 의원)는 “재건축 현안이 큰 이슈인 분당 등 준비하는 각 지역별 현안을 파악해 지역민심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는 등 경기도의원으로서 경험한 조례제정 사례, 지역구 민원 해결, 행사 등의 의정활동 과정 등을 설명하며 동기부여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세무사들은 “지역은 진보가 유세인데 보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은가”, “지역에서 출마나 정치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사무실 안정과 출마 시기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등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고 조 세무사는 실제 경험자로서 피부에 와닿는 해법을 제시했다.

백재현 학교장(전 국회 사무총장)은 “각자 계획에 따라 준비, 이미 정당에 활동 경험이 있으시거나 가입 예정 정당을 못 정했거나 지역활동 선호도 다를 것인데, 우리 세무사들이 정치참여에 주저하지 말고 출마 준비, 고려 지역, 선거 후보군을 당당히 밝히고 정치에 적극 도전해보기를 기대한다”면서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일정대로 참여하면 모두 출마해 당선되겠지만 개별 컨설팅도 해줄테니 언제든 연락달라”고 특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끝까지 함께 강의를 듣고 토론에 참여한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세무사 정치학교(아카데미)를 만든 것은 국민생활과 기업활동 현장에서 활동하며 지역사정과 실물경제를 가장 잘 아는 조세재정 최고전문가인 세무사가 생활정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확신 때문이다”라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생활정치인 100명을 배출하면 세무사가 각 지방행정과 시민의 삶을 바꾸고 우리 세무사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을 확신하기에 국가, 지역사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정치인 육성을 위해 세무사회는 회 차원에서 여러분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사 정치아카데미는 두 차례에 걸친 강연을 하면서 생활정치인 지망생들의 커리어, 출마계획, 지역사회 활동 내용 등 생활정치인 컨설팅을 위한 정보 수집을 마치고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생활정치인 만들기에 들어간다.
전문가 정치인으로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각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이미지 컨설팅, 스피치 트레이닝, IT 분야, 홍보 분야 대책은 물론 전문적인 선거 전략과 공약 개발 등 정치입문 솔루션 강의를 진행하고 현역 정치인 특강과 네트워킹을 주기적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세무사회 법제협력실(02-587-6021)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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