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의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는 845만건·4억6천만달러로 2017년 대비 건수는 107%, 금액은 71% 증가했다.
아직까지 미국물품의 해외직구 점유율이 50%(건수기준)로 가장 높긴하하지만, 중국의 점유율이 2017년 17%에서 작년 26%로 미국과의 격차를 매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자제품 직구는 지난해 215만건으로 전년대비 143%나 증가했는데, 이 중 중국 무선진공청소기 직구가 약 6만건에서 23만건으로 280% 급증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정화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도 약 10만건에서 29만건으로 190% 증가했다.
해외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도 961만건으로 전년대비 36%증가했으며, 금액은 32억5천만 달러로 25%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수출판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성장세다.
관세청은 주된 증가원인으로 한류 열풍으로 인한 관련품목의 수출 증가를 꼽았는데, 실제로 국내 최대 해외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규3집이 음반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도서‧음반 매출도 2017년 대비 62%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 상위 품목으로는 의류·화장품이 건수기준 69%, 금액기준 55.7%로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 이어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등 순으로 많이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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