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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자' 삼성전자, 주가·실적 '두마리 토끼' 모두 잡나

올해 3월 국내 반도체 수출액, 21개월만에 최대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 표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를 두고 증권가가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회복세에 들어선 반도체 산업,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대감 표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지배적인 예상이다. 

 

2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과 이를 위한 테스트 승인 등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하다”며 “삼성전자가 주 고객인 AMD에 HBM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HBM3(4세대 HBM)까지 8단 제품만 사용하는 엔비디아와 달리 AMD는 12단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하기에 삼성전자의 HBM이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삼성전자 종가는 전일 대비 3000원(3.66%↑) 오른 8만5000원으로전날 기록했던 52주 신고가(8만3300원)를 단 하루만에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가운데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73조4000억원,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4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최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도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에 비해 13.8% 증가한 72조5453억원으로 내다봤다. 또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07.61% 늘어난 5조1701억원으로 추산했다.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수출 지표도 삼성전자의 호실적 달성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 3월 117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2022년 6월 이후 21개월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1월 94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 99억 달러, 3월 117억 달러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밖에 GPU(외장 그래픽카드), AI(인공지능)칩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수장 젠슨 황 CEO의 행보도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HBM을 사용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으나 현재 테스트(qualifying) 중에 있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같은달 2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의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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